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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동해 중부 연안 첫 냉수대 발생…하루 만에 수온 3∼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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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양식장 물 공급량 줄이고, 사료도 중단해야"

연합뉴스

동해 연안 수온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동해 중부 연안에서 올해 처음으로 냉수대가 발견돼 양식장 생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수산과학원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 관측 자료에 따르면 지난 21일 바다 최저수온이 강원도 양양 7.1도, 삼척 6.6도, 경북 영덕 9.8도를 기록하는 등 전날 바다 수온에 비해 3∼6도 낮은 냉수대가 발생했다.

냉수대는 평소 수온보다 2∼5도 낮은 찬물 덩어리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냉수대가 발생해 바다 수온이 급격하게 낮아지면 양식생물 대사활동이 줄어들고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 발생 개연성이 높아져 양식장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냉수대가 양식장 주변 해역에 접근했다고 판단하면 양식장 물과 주변 해역 수온을 수시로 확인하고 사료 공급량을 줄여야 한다.

또 사육 수조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저수조에 깨끗한 물을 미리 저장해둬야 한다.

냉수대가 발생하면 양식장에 공급하는 물의 양을 줄이고 사료 공급을 중단하고 나서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양식생물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냉수대가 소멸한 후에도 양식생물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영양제를 넣은 사료를 줘야 한다.

올해는 동해 중부 연안 냉수대가 예년보다 일찍 발생하는 등 냉수대가 자주 발생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보고 있다.

동해 연안 냉수대는 봄∼여름 남풍 계열 바람이 지속해서 불 때, 표층수가 먼바다 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이를 보충하기 위해 저층 차가운 물이 표층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한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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