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에서 몸의 균형 확인하기
전신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보았을 때 귀와 어깨높이, 벨트 라인이 수평인지 확인해보자. 골반 높이가 다르거나 바지 한쪽이 짧거나 긴 듯한 느낌, 바지나 치마가 한쪽으로 자주 돌아가거나 신발의 굽이 한쪽만 더 닳는 상황에 자주 직면한다면 척추나 골반이 틀어져 있다는 증거다. 평소에 몸을 한쪽으로 기대어 앉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삐딱하게 서서 한쪽 다리에만 힘을 주는 자세를 자주 하거나 무거운 가방을 한쪽으로만 메고 다니는 습관이 있다면 몸은 점점 기울어지면서 불균형을 이루게 된다.
척추는 똑바로 서서 정면에서 보았을 때 머리가 몸의 중심에 위치해야 하는데, 옆으로 휘어져 있거나 양쪽 어깨의 높이가 명확하게 차이가 난다면 몸의 균형이 깨진 것이다. 척추의 측만을 자가 진단해보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Adam’s Test가 있다. 두 다리를 모으고 서서 가능한 만큼 허리를 앞으로 숙여 등을 관찰했을 때 등의 한쪽이 튀어나왔거나 엉덩이나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 자세는 이미 휘어버린 뼈는 어쩔 수 없지만, 자세를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으로, 질환의 진행을 막고 통증과 불균형이 심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목과 허리의 이상적인 라인은?
이번에는 거울 앞에서 옆모습을 보고 서보자. 귀와 어깨, 팔꿈치, 고관절(허벅지 뼈), 무릎, 발목이 일직선상에 있어야 근육에 무리한 부담이 가지 않고 편안히 서 있는 자세다. 만약 이 선상에서 벗어나면 넘어지지 않은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 근육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계속 수축해 체형도 변하고 근육 피로로 인한 근육통이 발생한다.
목동힘찬병원 윤기성 원장은 “성장기의 10대는 S자 만곡이 뒤틀리면서 척추측만증이 심해지지만 30~50대 직장인들은 척추전만증을, 60대 이후 노인들은 척추후만증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몸이 바르지 못하면 체중이 한쪽으로 쏠리고, 근육이 뭉쳐 통증이 생기고 결국 척추뼈가 휘거나 비틀어져 몸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평소 앉는 자세도 신경 써야 하는데, 목의 정상적인 모습은 측면에서 보면 C 모양을 유지한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고, 귀와 어깨가 일직선이 되는 자세를 의식적으로 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고개를 숙인 채 1시간 이상 작업하는 습관은 피하고, 수시로 목과 어깨를 푸는 스트레칭을 실천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몸속 콜레스테롤 균형도 살펴야
몸 외형의 균형만큼이나 몸속의 균형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지방 성분의 일종인 콜레스테롤은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이지만, 정상 수치보다 높아져 균형이 깨지면 혈관 안에 쌓여 동맥경화, 고지혈증,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 및 뇌졸중, 뇌경색 등 뇌혈관질환까지 일으킬 수 있다.
강북힘찬병원 하근우 원장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정상 체중인 환자보다 비만인 경우 높게 나타나는데, 배가 나왔거나 이중 턱이라면 경각심을 가지고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콜레스테롤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육류를 통한 동물성 기름의 섭취를 줄이고 대신 식물성 기름이나 생선과 해조류 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식습관 이외에도 유전적 요인으로도 콜레스테롤 불균형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당뇨나 심장병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의해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또 술과 담배는 최대한 피하고, 잡곡류와 채소류를 위주로 식단을 구성해야 하며, 정상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좋다.
윤새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ysr0112@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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