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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산단 사고때 오염물질 하천 유입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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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완충 저류시설’ 설치 본격화 / 석유화학단지 등 5곳에 13개 추진

산업단지가 밀집한 울산에서 사고가 발생해도 독성 유출수 등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완충 저류시설’ 설치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울산시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석유화학단지) 완충 저류시설 설치사업’ 안전기원제와 사업 추진상황 설명회를 24일 개최했다.

완충 저류시설 설치사업은 석유화학단지 등 울산지역의 5개 산단에 모두 13개의 완충 저류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완충 저류시설은 산단 내 각종 사고로 이어지는 독성 유출수 등이 포함된 우수가 인근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수질오염 방지시설이다.

석유화학단지는 48년 전인 1971년 조성된 노후 산단으로 유해 화학물질 취급량이 연간 900만t, 폐수 배출량(정화 후 배출량)이 하루 10만t에 이른다. 하지만 석유화학단지에는 각종 사고 발생 시 유출되는 오염수 처리를 위한 안전장치가 없어 각 공장에서 배수로를 통해 인근 두왕천과 외황강으로 흘러들면서 수질오염과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시는 남구 성암동 석유화학단지 인근에 총사업비 429억원을 들여 저류량 3만7000t 규모의 완충 저류시설을 착공해 2021년 6월쯤 준공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착공한 이 사업은 현재 터파기 공사 중이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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