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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경기도, 외투단지 취약업종 연착륙 지원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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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자동차 업종, 최근 3년간 매출 감소세

업종변경 원할 경우 외투기업 관리계획 변경·지원 등

뉴스1

경기도청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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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는 외국인투자기업 임대단지에 입주한 99개 기업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맞춤형 기업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1~2월 평택 어연한산단과 현곡·포승·추팔·오성, 화성 장안1·2, 파주 당동 등 도내 8개 외투기업 임대단지에 입주한 99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했다.

조사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7조8490억원으로 경기도 지역내총생산(GRDP) 1723조원의 0.5%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디스플레이는 3조3210억원(42.3%), 자동차는 1조4630억원(18.6%)의 매출을 기록해 두 업종이 전체 외투기업 임대단지 매출의 60.9%를 올렸다.

고용 역시 두 업종(디스플레이 31.8%(3063명), 자동차 19.7%(1896명))이 전체 고용의 51.5%를 차지했다.

문제는 이들 두 업종의 매출액이 점점 감소한다는데 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2016년 3조7160억원, 2017년 3조6240억원, 2018년 3조3210억원으로 감소 추세다.

지난해 매출액은 2016년 대비 10.6% 줄었다. 자동차 업종도 지난해 매출액 1조4630억원으로 2016년 매출액 2조860억원 대비 29.9%나 감소했다.

도는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엘시디(LCD)업종의 경우 삼성, 엘지(LG) 등 주요 대기업의 해외이전으로 인한 시장축소, 자동차는 전기차 시장 등장에 따른 기존 내연기관 부품 업체의 쇠락 등을 꼽았다.

도는 이에 따라 입주기업이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업종 변경을 원할 경우 외국인투자기업 관리기본계획 등을 신속하게 변경, 지원할 방침이다. 기존입주 기업의 이탈이나 폐업률을 낮추고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예를 들어 엘시디(LCD)기업이 다른 업종으로 전업이나, 겸업을 원할 경우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통해 1용지 1업종 규정을 1용지 융복합 업종으로 변경해 주는 식이다.

도는 이밖에 에너지, 바이오 기업을 적극 유치해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업종에 편중된 외국인투자기업 전용임대단지 입주업종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김하나 도 투자진흥과장은 “매출감소가 예상되는 업종의 경우 업종변경 및 융복합 업종 허용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입주 기업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실태조사와 기업 맞춤형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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