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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삼성바이오에피스, 1분기 유럽서 분기 최대 매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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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가 1분기 유럽에서 역대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이 24일(현지 시각) 발표한 분기실적을 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임랄디·플릭사비)은 올해 1분기 유럽에서 1억7440만달러(약 198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분기(1억5620만달러) 보다 12% 늘어난 것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제품별로는 퍼스트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가 1억2400만달러(약 141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다. 후발주자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는 147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출시한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357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12% 늘어난 매출을 올렸다.

베네팔리는 출시 3년만에 누적매출 1조원을 넘었다. 베네팔리는 지난해부터 매 분기 1억200만달러(약 1320억원) 수준 매출을 기록했다.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 아이큐비아(IQVIA) 현황을 보면 올해 2월말 유통물량 기준, 베네팔리는 유럽 전체 에타너셉트(엔브렐 성분명)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베네팔리 판매량은 경쟁품인 산도즈의 에렐지 대비 5배 이상이다. 유럽서 약가가 가장 높은 독일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엔브렐을 추월한 후 격차를 벌렸다.

회사 측은 임랄디(성분명 아달리무맙)에도 기대를 한다. 임랄디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분기 2배 이상이다. 유럽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점유율을 7%까지 올렸다. 임랄디는 출시 당시부터 경쟁체제였다. 임랄디는 지난해 10월 동시에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 간 경쟁에서 점유율 46%를 차지하며 바이오시밀러 중 1위를 차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TNF-알파 억제제 3종 바이오시밀러를 보유한 최초의 회사로서 베네팔리의 견고한 실적과 임랄디의 성장세를 통해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리더십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장윤서 기자(pand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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