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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알고 지내던 노인 노후자금 8억 가로챈 50대 여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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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연제경찰서는 25일 알고 지내던 70대 노인을 속여 수억 원을 가로챈 50대 여성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평소 알고 지내던 70대 남성 B씨에게 "돈을 빌려주면 도박장에 투자해 매월 5%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총 55차례에 걸쳐 차용금 명목으로 8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가로챈 돈은 B씨가 평생 모은 노후자금이며, A씨는 가로챈 돈 대부분을 개인생활비 또는 빚을 갚는데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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