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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봄 향기 그윽한 밤… “순천 문화재 야행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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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사흘간 매곡동 일대

한국일보

전남 순천 문화재 야행에 참여한 시민들이 체험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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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의 대표적인 야간 문화 프로그램인 ‘순천 문화재 야행(夜行)’이 26일부터 사흘간 문화의 거리와 근대문화유산이 밀집한 매곡동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야행은 시민참여와 공모를 통해 8가지 40여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행사 주제는 '승평지로 본 순천의 문화재'다. 승평지는 조선시대 이수광 순천부사가 순천지역과 관련된 유적 자료들을 정리한 책이다. 시는 책에 실린 지역의 명승고적과 문화유산을 시민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할 예정이다.

허석 순천시장과 서정진 순천시의회 의장이 참여해 시민에게 문화유산을 설명해주는 ‘순천문화재 탐방’도 개최된다. 청렴을 상징하는 순천 팔마비(전남도 유형문화재 제76호) 일원에서는 최석 부사 캐릭터 주머니 만들기, 팔마비 타각(단단한 물질에 문자나 숫자를 새기는 것) 체험을 할 수 있다.

순천향교(전남도 유형문화재 제127호)에서는 탁본 체험 등 전통문화 체험을 진행한다. 문화의 거리에서는 순천문화재 야행 주제관 및 승평지 터널이 운영되고, 한옥글방에서는 ‘손억 부사와 호호여인의 사랑이야기’ 인형극을 관람할 수 있다. 순천향교와 선비문화체험관에서는 포목전과 어물전, 주막, 가마니꾼, 지게꾼 등 60∼70년대 전통시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터가 펼쳐진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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