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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대구 2ㆍ28기념학생도서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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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대구2.28기념학생도서관 전경. 대구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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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9혁명 도화선이 된 대구 2ㆍ2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담은 대구2ㆍ28기념학생도서관이 30일 정식 개관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행동하는 민주시민 양성의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ㆍ28기념학생도서관은 인근 학교로 통폐합한 대구 동구 신암중학교 본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졌다. 교실과 교무실 등을 80억원을 들여 △1층 어린이ㆍ유아자료실 △2층 일반자료실ㆍ청소년존 ㆍ북카페 △3층 가상현실체험실ㆍ청소년활동체험실ㆍ강좌실 △4층 시청각실ㆍ북카페 등으로 꾸며졌다.

이름에 걸맞게 2ㆍ28존을 따로 설치, 2ㆍ28관련 자료와 대구사랑도서 1,500여점도 비치했다. 또 20명에서 최대 1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강좌실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 등과 연계한 다양한 민주시민 강좌를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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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한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최근 2.28기념학생도서관에서 도서관체험을 하고 있다. 대구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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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도서관은 범어도서관과 더불어 일반자료실이 없는 대구지역 유이의 공공도서관으로 운영된다. 도서관이 시험준비 등 독서실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대구시립도서관 중 유일하게 학교도서지원과를 설치했다. 초ㆍ중ㆍ고교를 대상으로 도서관 이용교육, 작가와의 만남, 그림책 원화전시 등 찾아가는 학교도서관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사서를 배치하지 못한 153개교에 담임사서제 운영, 현장 컨설팅, 독서 행사 및 융합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 등을 집중 지원한다.

노경자 관장은 “책 읽는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만남과 소통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겠다”며 “별관건물을 리모델링해 추진중인 2ㆍ28민주체험센터가 내년 말 개관하면 우리 도서관은 인근 신암선열공원 등과 연계한 역사문화벨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ㆍ28기념학생도서관은 1971년 대구 남구 대구고 옆에 생긴 경북학생도서관이 모태다. 1987년 중구 대봉동 옛 경북고 자리로 옮겨 1991년 대봉도서관으로 이름을 바꿔 운영하다 현재 자리로 다시 이전하면서 2ㆍ28기념학생도서관으로 운영하게 됐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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