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핵심 인물로 꼽히는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검찰에 두번째로 출석했다. 첫번째 출석 당시는 변호사를 대동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진술을 거부해 이번 조사에서 의미있는 조사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지난 23일에 이어 25일 윤씨를 불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윤씨는 이날 오전 9시55분쯤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해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히고 조사실로 이동했다.
윤씨는 그러나 김 전 차관의 혐의에 대한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인지, 김 전 차관의 성범죄 동영상과 사진을 함께 찍은 것이 맞는지, 뇌물공여 혐의를 인정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윤씨는 김 전 차관에게 2005년~2012년 수천만원의 뇌물 및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단은 확보한 동영상과 사진의 촬영시점을 특정해 윤씨를 상대로 김 전 차관과 연루된 의혹 등에 대해 추궁할 계획이다.
'김학의 사건'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25일 오전 9시57분쯤 서울 동부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임찬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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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이상봉 기자 assio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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