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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논문 구독료 폭증에 ‘뿔난’ 국공립대…공동 대응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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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대학도서관협의회, 학술연구 전자정보 구독환경 개선 세미나
학술연구 전자정보 과도한 가격인상에 대응…전자저널 협상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양명환 국공립대학도서관협의회장


[제주=파이낸셜뉴스 좌승훈 기자] 국공립대학도서관협의회(회장 양명환 제주대 중앙도서관장)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제주시 제주시 로베로호텔에서 국내외 학술연구 전자정보 구독환경 개선 촉구를 위한 세미나와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국공립대학도서관협의회는 1962년 설립됐다. 현재 전국 54개 국공립대 대학도서관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학술정보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각 대학도서관들과 연구 교류활동을 하고 있다.

제주대 도서관이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와 결의대회는 국내외 상용 출판업계의 학술연구 전자정보의 과도한 가격 인상에 대응해 국공립대학의 전자저널 협상력을 강화하고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학술연구 정보인프라를 선진화함으로써 건전한 지식생태계를 보전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수상 부산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이번 세미나에서 '학술논문의 출판, 유통, 평가의 현실과 대학도서관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토론은 '국내 학술지의 유통 생태계 특성 분석', '전자저널 구독을 위한 오픈 엑세스(Open Access) 기반 컨소시엄 운영모델 연구' 등의 주제가 다뤄진다.

특히 오픈 엑세스 무료 논문 확산 정책을 구축해 학술논문의 공공성을 확보함으로써, 학문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대학 재정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될 예정이다.

이어 진행되는 '전자정보 구독환경 개선 촉구 결의대회'에서는 ▷전자정보 독과점 업체의 일방적 가격인상 공동 대응 ▷국내외 학술연구 전자정보의 유통 정상화 ▷'정부 재정지원 연구 성과물'에 대한 OA 의무화 추진 ▷기존 학술지의 OA 전환을 위한 정부 및 유관기관의 지원 요청 등의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하게 된다.

양명환 회장은 "정부와 유관기관에서 고품질의 국내외 학술연구정보를 국가가 라이선스화하고, ‘오픈 엑세스 정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대학 교육·연구 경쟁력 강화와 함께 연구의 질적 향상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기반 조성에 역점을 둬 나가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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