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치료 중단은 "내가 원해서 그런 게 아니다"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진주경찰서를 나서고 있는 안인득©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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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이경구 기자 =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사건 피의자 안인득이 25일 살인·살인미수·현주건조물방화·현주건조물방화치상 등 4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로 가기 위해 진주경찰서를 나선 안인득은 범행과 관련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건을 일으킨 것은 죄송하게 생각한다. 제가 잘못한 것은 처벌받고 싶다"고 답했다.
안씨는 "나도 10년 동안 불이익을 당했다. 그것도 알아 달라. 제대로 시시비비를 따져 처벌받을 것은 받고 오해는 풀고 싶다"고 말했다.
조현병을 앓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목소리를 높이며 "누가 자신의 병을 알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정신과 치료를 중단한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원해서 그런게 아니다. (병원에)들어가고 싶다고 들어가는 것도 아니며 (치료를)멈추고 싶다고 멈추는 게 아니다"며 횡설수설했다.
경찰은 안씨가 정신질환 치료중단 후 증상이 악화되었고 피해망상에 의해 누적된 분노감이 한꺼번에 표출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안씨가 사건 1개월 전 흉기를 구입하고 사건 당일 휘발유를 구입한 점, 방화 후 흉기를 들고 12분간 비상계단을 오르내리며 대피하는 사람을 찌른 점 등을 들어 이번 사건이 사전계획에 의한 범행으로 판단하고 있다.
kglee6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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