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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강원도의회가 삭감한 불꽃대회 예산 춘천시의회 상임위서 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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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문화복지위 4억원 표결 통과…본회의 등에서 진통 불가피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춘천세계불꽃축제가 춘천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돼 사업 추진에 관심이 쏠린다.

춘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지난 25일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통해 강원도의회가 전액 삭감했던 세계불꽃대회 예산 4억원을 표결 끝(찬성 4표, 반대 3표)에 통과시켰다.

연합뉴스

춘천에서 열린 불꽃축제
올해 2월 춘천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1주년 불꽃축제[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세계불꽃대회는 예산 도비 10억원과 시비 4억원 등 모두 18억 규모로 올해 10월 예정돼 있다.

그러나 앞서 강원도의회는 시민단체 반대와 예산낭비 등을 이유로 10억원을 전액 삭감해 강원도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축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이런 가운데 춘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필요성 등을 내세워 사업 추진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번 상임위에서의 관련 예산 통과는 요식업과 숙박업을 비롯한 일부 주민이 개최를 요구하는 등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비가 삭감된 사업에 시비가 살아난 경우가 이례적이어서 상임위 심의 동안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일부 시의원이 반대하는 데다 앞으로 예결위원회(26일·29일)와 본회의(30일) 과정이 남아 한동안 진통이 불가피하다.

한 의원은 "도의회 삭감된 예산을 행정절차를 무시한 채 다시 시의회에 올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춘천시는 이번 추경 예산안 심의가 최종 통과되면 관련 예산 배정을 강원도에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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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서 열린 불꽃축제
올해 2월 춘천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1주년 불꽃축제[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시 관계자는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축제가 꼭 필요하다"며 "강원도의 지원이 없이는 축제 개최 불가능한 만큼 축제가 가능하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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