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항포 대첩 축제 26일 시작…함안 아라문화제·사천 와룡문화제도 개막
사천 와룡문화제 |
(고성·함안=연합뉴스) 김용민 차근호 김용태 박정헌 기자 = 4월 넷째 주말엔 경남 서부로 떠나보자.
고성, 함안, 사천에서 일제히 축제가 열려 주말 나들이객을 맞이한다.
유채꽃이 만발한 고성 당항포 일원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승전을 기념하는 '당항포 대첩 축제'가 열려 국난 극복의 의미를 되새긴다.
1995년 옛 삼천포시와 사천군이 통합해 출범한 사천시에서는 주민 화합의 한마당 큰 잔치를 선보인다.
토요일인 2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평년보다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보여 따뜻한 옷차림이 필요하다.
◇ 이순신 장군을 기리며…당항포 대첩 축제
이순신 장군이 왜선 31척을 격침한 제2차 당항포해전 승전일을 기념하는 '제18회 당항포대첩축제'가 26일부터 3일 간 경남 고성군 고성읍과 회화면 당항포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당항포대첩축제는 선조 27년(1594년 4월 23일) 당항포해전 승전일을 기념해 고성군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개막식에는 대형LED 전광판을 통해 당항포대첩 홍보영상물 상영, 레이저쇼, 한국무용이 조화된 멀티미디어쇼, 화려한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이순신 문화마당(보컬라이브, 마술, 비누방울공연), 이순신 체험마당(장군복체험, 이순신 가면만들기), 전통문화마당(고성농요 공연, 굴렁쇠 등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준비된다.
당항포 대첩 축제 |
특히 군은 올해 당항포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당항포대첩 축제 승리 대행진도 마련한다.
봄을 맞이한 당항포관광지에는 유채꽃이 만발해 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따뜻한 봄날 온 가족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된 당항포대첩축제에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함안 아라문화제 26일 개막…역사민속문화체험·함안수박축제 등 '풍성'
올해로 32회를 맞은 '함안 아라문화제'는 일찍이 6가야의 맹주국이었던 아라가야의 얼과 슬기를 보전하기 위해 매년 군민의 날(4월 15일)을 전후해 1983년부터 개최해오고 있다.
26일 오후 3시부터 식전행사로 '아라대왕 행렬'이 아라초등학교에서 공설운동장 주경기장 앞까지 펼쳐지고 4시에 '아라대왕 등극 및 천신제 재현' 행사가 함주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선보인다.
함안 박물관과 말이산고분군 등을 둘러보는 아라가야 역사문화체험을 비롯해 병영문화체험, 승마체험 등 아라가야를 주제로 한 다양한 오감만족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함안 말이산고분군 13호분 발굴조사에서 발견돼 학계와 주민의 비상한 관심을 끈 고분덮개돌 별자리 문양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관심을 모은다.
아라대왕 행렬 |
이 밖에도 '아라가야의 혼! 아라가야 고취대'를 주제로 한 야간 특별공연과 제12회 함안처녀뱃사공 전국가요제, 제26회 함안수박축제, 백양 조정규 화백 유작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줄을 잇는다.
◇ '시민 화합의 상징'…사천 와룡문화제
경남 사천시민 화합의 상징인 '제24회 와룡문화제'가 26일부터 사흘간 사천시청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와룡문화제는 1958년 시작한 사천문화제(사천수양제)와 1960년에 시작한 향토문화제(한려문화제)를 합한 것이다.
이 축제는 1995년 옛 삼천포시와 사천군이 통합해 사천시로 출범하며 시작됐다.
축제는 옛 사천군과 삼천포시 중간지점에 들어선 사천시청에서 열린다.
'천년의 사천(泗川), 미래를 밝히다'란 주제로 14개 읍·면·동에서 각 마을 문화를 표현한 '와룡퍼레이드'를 비롯해 비룡퍼포먼스, 전국실버가요제 등이 펼쳐진다.
야간에도 LED 빛 터널과 대형 와룡 벌룬, 버스킹 공연, 청소년 악기 체험존 등이 진행된다.
사천 대표음식점으로 구성된 먹거리 음식 코너도 운영한다.
축제 기간 '제11회 주민복지박람회'와 '제10회 구암제'가 동시에 개최돼 더 풍성하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