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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지난해 서울 영재·과학고 입학생 535명…'교육특구' 출신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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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서울 중학교 졸업자 영재고·과학고 진학현황 분석

강남·서초 등 5개 교육특구 239명 배출…중구는 한명도 없어

뉴스1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진선여자고등학교 회당기념관에서 열린 영재학교·과학고·자사고·외고·국제고·일반고 진학을 위한 '종로학원하늘교육 고교 및 대입 특별 설명회'에서 초등학생, 중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DB©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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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지난해 서울 출신 영재고·과학고 입학생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교육특구 소재 중학교 졸업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2018년 서울 소재 중학교 졸업자 자치구별 영재고·과학고 진학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 소재 중학교 졸업생 가운데 535명이 전국 영재고(8곳)·과학고(2곳)에 진학했다. 영재고는 전국단위 모집이며 과학고는 광역단위 모집이기 때문에 서울 소재 중학교 졸업생이 진학할 수 있는 학교는 총 10곳이다.

이 중 이른바 5개 교육특구 소재 중학교 졸업생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강남·송파·양천·서초·노원구 소재 중학교 출신이 287명(약 53%)에 이르렀다. 또 이들 구는 25개 자치구 중 영재고·과학고 입학생 수 1~5위를 차지했다.

강남구 출신 영재고·과학고 입학생이 80명으로 가장 많았다. 강남구는 2016년(81명), 2017년(69명)에도 영재고·과학고 입학생 배출 전체 1위였다. 전국 모든 자치구로 범위를 넓혀도 강남구 출신이 가장 많다. 2위는 송파구로 56명이다. 이어 양천구(53명), 서초구(52명), 노원구(46명) 순이다.

교육환경이 비교적 우수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해당 지역은 서울 내에서도 학군이 좋고 부모들의 교육열도 높은 편"이라며 "이런 영향이 학생들이 선호하는 영재고·과학고 진학 결과로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수 고교 진학을 위해 일찌감치 교육특구로 이동하는 맹모들도 많다. 지난해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 순전입자(전입-전출) 수를 보면 강남구(542명), 강동구,(474명), 양천구(387명), 송파구(254명), 서초구(102명) 순이었다. 교육특구 이동 현상은 줄곧 계속됐다. 지난해 서울 초등학교 고학년 순 전입자는 -588명으로 전출자가 더 많았다.

반대로 중구 소재 중학교 졸업생 가운데 영재고·과학고 입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중학교 수(8곳)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적은 게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중랑구(4명), 성동구(6명), 종로구·동대문구(7명)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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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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