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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스리랑카 "폭탄테러 주범, 현장서 사망…IS 연루 140명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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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세나 대통령 기자회견 발표

"자흐란 하심. 콜롬보 호텔 폭발로 숨져"

뉴스1

폭탄테러 이후 경계가 강화된 스리랑카 시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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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부활절 연쇄 폭탄테러 주범으로 지목된 인물이 테러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스리랑카 정부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흐란 하심이 콜롬보 샹그리라 호텔 공격 당시 사망했다는 사실을 군 당국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말했다.

하심은 현지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 '내셔널 타우힛 자맛'(NTJ)의 지도자로 알려진 인물로, 사건 발생 초기부터 테러 주동자로 지목돼왔다.

하심은 이번 테러 배후를 자처하고 있는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가 공개한 영상에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테러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당시 CCTV 영상을 복구해 확인해본 결과, 하심이 샹그리라 호텔 폭탄테러를 주도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또한 이번 폭탄 테러와 관련해 IS와 연루된 용의자 140명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현재까지 시리아 및 이집트 국적 외국인을 포함, 모두 76명을 구속해 수사 중이다.

부활절인 지난 21일 스리랑카에서는 호텔과 성당 등 모두 7곳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253명이 사망하고 500여명 다쳤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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