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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주말 기온 급강하 예보...과수 농가 냉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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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안동=뉴시스】 과수원에 설치된 동해 방지용 방상팬. 2019.04.26 (사진=뉴시스 DB)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이번 주말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과수농가의 냉해 피해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주말인 27일 개화가 시작된 사과에 저온 및 서리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구기상지청은 26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고 27일에는 경북 북부내륙을 중심으로 평년 기온보다 5도 정도 낮아 늦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일반적으로 낮 기온이 낮고 오후 6시 기온이 10도 이하, 오후 9시 기온이 4도 이하이고 하늘이 맑고 바람이 없으면 서리가 내릴 확률이 높다.

사과 꽃은 기온이 영하 1.7~영하 2.5도 이하로 떨어져 30분 이상 노출되면 대부분의 꽃이 얼어 조직이 파괴되면서 피해를 보게 된다.

서리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송풍법, 살수법, 연소법 등 서리 예방대책을 활용해 사전 대비를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송풍법은 기온이 내려갈 때 방상팬을 가동시켜 따뜻한 바람을 송풍시키는 방법으로 작동온도를 3도 정도로 설정하고 여러 대가 동시에 가동되지 않도록 해야 효과적이다.

살수법은 스프링클러나 미세살수장치를 이용해 물이 얼 때 방출되는 잠열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온도가 1~2도가 되면 살수장치를 가동하고 일출 이후에는 중단하는 것이 좋다.

연소법은 톱밥, 왕겨 등을 태워서 과원 내 기온을 높여 주는 방법으로 기온이 영하 1도 정도가 될 때 10a당 점화통 20개 정도를 과원 주위에는 많이 배치하고 안쪽에는 드물게 배치해 온도가 고루 올라가도록 해야 한다.

곽영호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봄철 이상기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농가는 기상청 일기예보를 주시하면서 서리 방지대책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서리피해를 받은 농가는 인공수분을 꼼꼼히 하고 열매솎기를 늦추는 등 충분한 착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과원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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