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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민주당 '대전 새100년위원회' 출범 "국회 점거 자유한국당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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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회의원 대거 불참

대전CBS 고형석 기자

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대전 새100년위원회' 출범식에서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고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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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혁명과 임시정부 수립 100돌을 맞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마련한 '대전 새100년위원회' 출범식 자리가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

참석자들은 선거제 개혁·고위공직자수사처 설치 등 개혁입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대상 안건)으로 지정하는 것에 반대하며 국회를 점거한 자유한국당을 비난했다.

반대로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행사장 앞에서 "성추행 국회의장 문희상은 사퇴하라"며 시위에 나섰다.

26일 민주당 대전시당은 '대전 새100년위원회'를 출범식에서 규탄사를 통해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하는 신성한 국회에서 믿을 수 없는 폭거가 벌어졌다"며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한국당은 조속히 국회를 정상화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참석 예정이었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강래구 동구 지역위원장은 "한국당은 동료 의원을 감금한 것도 모자라 법안을 접수하려는 국회 직원들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좌파독재, 헌법유린 등의 자극적인 말로 국회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감히 독재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독재는 과연 어느 정당이며 국정농단을 저질러 탄핵당한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은 어디인지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송행수 중구 지역위원장도 "속칭 보수라는 자들이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분탕질하고 있다"며 "뭐라 표현할 방법 없이 청산의 대상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은 김일성의 유훈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한 거대 야당 정책위의장 발언은 그냥 뒤집어씌우는 것에 불과하다"며 "빨간 옷만 입어서 머릿속까지 빨개져 뭐가 빨간지 파란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한국당을 규탄한다"는 구호를 외친 뒤 행사를 마무리했다.

3‧1혁명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출범한 대전 새100년위원회는 당 소속 지방정부와 당원이 함께 각종 기념사업과 범국민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시‧도당별로 출범하는 지역 활동 성격의 조직이다. 조승래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과 허태정 대전시장이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대전 새100년위원회는 출범을 시작으로 중앙당 '한반도 새100년위원회'와 함께 지역 마을 봉사단 운영과 새100년 주제 지역 대학 순회강연 등 다양한 기념사업과 지역 봉사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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