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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강원도, 평화경제 중심지 조성…남북 ‘평화경제 강원비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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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평화경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강원도 고성 DMZ박물관에서 열린 평화경제 강원 비전 전략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2019.4.26/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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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뉴스1) 하중천 기자 =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강원도를 분단의 귀퉁이와 변방에서 ‘한반도의 교통중심지, 물류·관광 등 평화경제의 중심지’로 조성해 남북 평화경제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강원도는 26일 고성 DMZ 박물관에서 평화를 시작으로 강원도의 미래를 소개하는 ‘평화경제 강원비전’ 전략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오는 27일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과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강원도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문재인 대통령 전국경제투어의 여덟 번째다.

행사는 ‘평화, 강원도!’라는 슬로건으로 문 대통령 인사말, 강원도지사 ‘평화경제 강원 비전’ 발표, 관련 전문가 의견 청취·공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물꼬를 튼 강원도민의 의지와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강원도가 평화경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과 북이 하나 되는 길은 고통스럽고 어려운 길이지만 가야할 길이고 해내야만 하는 길”이라며 “평창올림픽 때처럼 강원도민의 저력을 다시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2일 확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된 평화관광 활성화, 한반도 평화협력 및 경제협력 공동체 조성을 위한 평화의 길, 통일경제특구 조성 등 평화경제에 대한 강원도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후 전략보고회에서 최 지사는 평화지역의 평화관광, DMZ관광, 강원특별자치도, 일자리, 혁신성장(전기차, 액체수소, 수열에너지) 등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평화관광 전략으로는 원산갈마 해안관광특구 연결, 원산행 평화크루즈, 원산행 화물 페리선 등 북방항로 개척, 북측 갈마공항 연결, 플라이강원·코리아익스프레스 평화항공 운항 준비상황 등을 설명했다.

또 DMZ관광 활성화 전략으로는 군부대 출입절차 간소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강원도 대표적인 일자리 정책인 ‘강원도형 사회보험료 지원사업’과 ‘일자리 안심공제사업’을 설명하고 지역차원의 모범적인 일자리 창출 사례도 발표했다.

또 임강택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전문가 발표에서 “강원평화특별자치도의 조기 설치, 강원도내 지자체 간 소통강화, 평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의기구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함광복 한국DMZ연구소장은 “DMZ평화지대화 이익의 현지중심 원칙, 군사규제 개선, DMZ의 평화적 이용을 총괄하는 정부차원의 조정기구가 필요함”을 주장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동해안 산불 복구현장을 찾아 피해수습상황과 복구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원봉사자, 군장병, 이재민 등을 격려했다.

이어 고성군 거진항으로 이동해 강원지역 경제인들과의 오찬간담을 갖고 현장 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곳에서 강원경제인들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 조속 협의 처리, 이모빌리티(전기차) 산업 상생형 일자리 사업 모델 선정, 오색삭도 환경영향평가의 조속한 협의 및 국비지원, 동해안권 군 경계 철책 전면 철거(국가 직접사업 추진), 평화지역 군사규제완화, DMZ 출입절차 간소화, 군 장병 평일 외출 1시간 연장 등 도민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이모빌리티산업 등 혁신성장 산업은 과감하게 규제를 철폐해 나갈 것”이라며 “경기지표와 달리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훨씬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신산업 육성과 함께 소상공인 등 서민경제 활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이번 강원도 평화경제 비전은 1998년부터 전국 최초로 남북교류협력 전담 조직을 만들면서 시작된 강원도의 평화를 향한 노력을 인정받고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이후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평화비전을 첫 번째로 정부와 함께 대외적으로 선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문 대통령, 국방부‧통일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 지사, 한금석 도의장, 지역 국회의원, 기업인, 실향민, 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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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강원도 고성 DMZ박물관에서 열린 평화경제 강원 비전 전략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2019.4.26/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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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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