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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개호 농림부 장관 "보 철거·개방 따른 농가 피해 최소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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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승촌보·죽산보 잇단 방문…농가 의견 청취

농민 "농업용수 부족…보 순기능 활용도 검토해야"

뉴시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6일 오후 광주 남구 영산강 승촌보를 방문해 지역 농민들로부터 의견을 듣고 있다. 2019.04.26.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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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6일 영산강 승촌보(洑)와 죽산보를 방문해 "보 상시개방과 철거에 따른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전남 나주시 다시면 죽산보 관리사무소에서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로부터 보 처리에 따른 농업용수 부족실태와 양수장 정비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농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장관은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보 처리 방안에 따른 보 상시개방 또는 철거로 주변 농가가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며 "농가가 농업용수 부족 등으로 겪는 피해를 막을 합리적 방안을 환경부 등 관련 부처와 논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보 처리방안은 오는 8월 안에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되는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인 저와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농가의 고충과 입장을 충분히 전달, 결정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정부의 결정으로 피해가 발생한다면 피해규모에 객관적인 조사를 거쳐 적절한 보상을 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농민들은 이 장관에게 "보 완전개방으로 수위가 크게 낮아져 농업용수가 부족해 벼 농사를 포기할 지경이다"면서 "정부가 내놓은 양수장과 지하수 관정 추가 확보는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보 처리방안 재검토하고, 제대로 된 수량 확보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밖에도 지역민들은 보 존치를 통한 홍수해 예방효과와 황포돛배 운영 수익 등을 근거로 보 철거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앞서 이 장관은 광주 남구 승촌보를 방문, 보 상시개방에 따른 농업용수 고갈 피해를 호소하는 농민 10여명을 만나 의견을 수렴했다. 또 농업용수 확보 대책으로서 죽산보 인근 신풍양수장을 들러 농업용수 확보방안을 점검했다.

승촌보 인근 농민들은 ▲보 상시개방에 대한 전면 재검토 ▲계절별 수위 조절 ▲지표수·지하수의 효율적 활용 ▲추가 준설을 통한 수위 상승 등을 제안했다.

한편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는 지난 2월 영산강 내 죽산보는 해체하고 승촌보는 상시 개방하라고 권고했다.

기획위원회는 해체 관리비와 수질관리 등 유지보수비 등 경제성을 따져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

오는 6월 출범하는 국가물관리위원회는최종 심의를 거쳐 올해 안에 기획위 권고안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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