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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김연철 통일장관 "4차 남북회담 가능토록 여건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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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판문점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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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6일 "4차 남북 정상회담이 가능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열린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행사 리허설에 참석해 4차 남북 정상회담 추진 현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우리 정부가 북측에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께서 공개적으로 제안했다는 부분들은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시다"며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제 남북 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할 시점"이라며 사실상 남북정상회담을 공개적으로 제의했다. 다만 문 대통령의 공개 제의에도 북측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전날 진행된 북러 정상회담 이후, 북측에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답변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것과 관련, 김 장관은 "저희들은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 이행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북한도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호응을 할 것"이라며 "지금은 북미 협상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때고, 북러 정상회담도 그런 방향에서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한 4·27 1주년 행사를 북한의 참여 없이 남측 단독으로 진행하게 된 것에 대해 "남북이 함께 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그렇게 할 수 없었던 정세의 흐름도 있었다는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가 이러한 행사를 통해서 판문점 선언의 이행 의지를 다시 한번 확실하게 한다는 의미도 적지 않다"고 했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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