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8 (수)

"성추행 교수 파면" 서울대 학생, 단식 중단...대응방향 전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학교 측이 문제해결 의지 보이지 않아"…5월27일 전체학생총회 소집]

머니투데이

지난달 4일 오전 2019학년도 서울대 입학식이 열린 서울대 체육관 앞에서 학생들이 성추행 의혹을 받는 서문과 교수 파면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서울대 총학생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자 성추행 의혹을 받는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A교수 파면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을 이어온 학생들이 단식을 중단했다. 학생들은 학교 측과 소통에 진전이 없다고 판단, 전체학생총회 소집으로 대응 방향을 전환하기로 했다.

서울대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A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특위)는 "대학 본부가 학생들의 단식에도 불구하고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A교수 파면과 재발 방지 위한 제도 개선이 학생의 대중적 요구임을 보여주기 위해 전체학생총회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특위에 따르면 A교수 파면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여 온 신유림 서문과 학생회장이 6일간 단식 끝에 이달 22일 건강상 이유로 단식을 해제했다. 함께 단식 농성을 벌이던 윤민정 특위 공동대표도 대응방향 전환을 결정하고 이달 27일 단식 해제를 선언했다.

특위는 29일 오전 10시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자들의 단식 해체와 전체학생총회로 대응방향 전환을 알릴 계획이다.

전체학생총회에서는 A교수 파면과 학생 의견 반영을 통한 교원징계규정 제정을 기조로 채택할 것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행동방안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총회는 다음달 27일 오후 6시 진행된다.

이영민 기자 letswi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