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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손학규, 주승용·문명호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사퇴론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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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최고위원회의서 지명

"하루빨리 최고위원회 당무 정상화되길 기대"

하태경 "무슨 추태냐" 반발…내홍 계속될 전망

이데일리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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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주승용 국회부의장과 문병호 전(前) 의원을 임명하면서 사퇴론에 대한 정면 돌파에 나섰다. 4.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바른정당계 최고위원의 당무 거부와 손 대표 사퇴요구가 계속되는 가운데 당 내홍이 한 층 깊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헌 제22조와 23조에 따라서 바른미래당의 지명직 최고위원 두 명을 지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하루빨리 최고위원회 당무가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최고위원분들이 최고위원회에 참석을 하고 당무에 적극 참여해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최고위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다른 최고위원들과는 비서실장을 통해 어제저녁 협의했다”며 “(신임 지명직 최고위원들이) 앞으로 총선에 대비한 당 전략과 진로를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줄 것이고, 원외위원장들과 소통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당 회의에 불참하고 있는 최고위원들에 대해서는 “당의 업무를 적극 헤쳐나가고 협조하는 건 최고위원의 의무”라며 “한 달이나 최고위원회에 참석하지 않고 당에 협조하지 않는 건 최고위원으로서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바른정당계 하태경 최고위원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하 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지명직 최고위원(안건)은 역대로 최고위 정족수가 미달할 때 통과시킨 적이 한 번도 없다”며 “당헌·당규에 지명직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와 반드시 협의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고위가 정상적으로 열릴 때 지명직 최고위원을 뽑으라고 요청할 땐 그토록 거부하더니 최고위 성립도 안 되는 상태에서 이게 무슨 추태냐”며 “손학규의 민주주의는 정말 거짓말과 꼼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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