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베이징서 생산적 만남"...류허 中부총리 다음주 워싱턴DC 방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대표단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 등과 만났다. 다음주에는 류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무역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사진. 왼쪽부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므누신 장관, 류허 중국 부총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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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라이트하이저 대표, 류 부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나는 류허 부총리와 막 생산적인 만남을 마쳤다"며 "우리는 다음주 워싱턴DC에서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낸 성명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합의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의는 중요한 구조적인 문제와 미·중 무역관계의 재균형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이 빠르면 오는 10일까지 무역협정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류 부총리가 다음주 워싱턴DC를 방문하는 것이 사실상 최종 협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전날 미·중 무역협상이 2주 안에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이날 미국이 최종 합의에서 연간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는 10%의 추가 관세는 즉각 철폐하되, 연간 500억 달러어치에 매기고 있는 25%의 추가 관세는 2020년 11월에 예정된 미국 대선 이후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신회 기자 rasko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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