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오른쪽)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환담하고 있다. 2019.5.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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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맡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미세먼지 문제가 정치적 쟁점화가 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반 위원장은 2일 오후 국회에서 이 대표를 예방하며 "미세먼지 감축 과정에선 사회적 갈등이 일시적으로 드러날 수 있다"며 "정쟁으로 비화하는 일이 없도록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적극적으로 지도력을 발휘해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 위원장은 "불행하게도 우리나라 미세먼지 문제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에서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며 "더이상 미세먼지 문제 해결 노력을 늦출 시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반 위원장은 "미세먼지 문제는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특히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향해 "대한민국 국회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초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반 위원장은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으로서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반 위원장은 "올해는 우선 겨울철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단기적 대책을 모색하고, 내년부터 중장기 방안을 갖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정책참여단 500명을 구성하고 각계 인사들과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반 위원장은 "적어도 두 차례 정도 국민과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필요할 경우 미세먼지 피해가 심한 지역을 매달 한 번 방문해 타운홀 형태의 대화를 가지겠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예전엔 미세먼지가 일시적으로 생기는 것이라고 했는데 올해 들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게 됐다"며 "'재난'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하기 때문에 반 위원장이 맡게 돼서 잘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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