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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바른미래 지도부 총사퇴, 안철수·유승민이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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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역풍] 前 원외위원장 등 85명 요구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사퇴를 요구해 온 바른미래당 내 유승민계에 안철수계 인사들이 본격적으로 합류하고 있다.

바른정당·국민의당 출신 전직 원외위원장과 정무직 당직자 85명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 지정)은 당원들의 의사를 철저히 무시한 채 진행됐다"며 "분열을 조장한 김관영 원내대표는 우리 당을 '봉숭아 학당'이라는 조롱거리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도부는 총사퇴하고, 당의 간판으로 안철수·유승민이 전면에 나서줄 것을 당원의 이름으로 요청한다"고 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다시 일어서기를 바라는 분들 뜻을 모아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 나가야 할 타이밍"이라고 했다.

그러나 손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패스트트랙 안건들은 촛불 민심이 요구한 개혁 과제들로 국민은 부정부패로 일관한 박근혜 정권 하나 정도 끌어내려고 촛불 든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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