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의 보고' 키조개 제철…"전국 생산량 60∼70% 잡는 오천항으로 오세요"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 |
(단양·보령=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어린이날과 대체공휴일로 사흘 연휴가 된 4∼6일 충청권은 대체로 맑고 낮 최고기온이 25∼28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쌍둥이를 소재로 한 이색 축제가 열리는 충북 단양에서 가족과 함께 연휴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충남 보령에서 제철 수산물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축제를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 전국 쌍둥이들의 축제…단양서 '쌍둥이 페스티벌'
충북 단양군의 이색 축제인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이 4일 나루공연장 일원에서 개막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쌍둥이 거리퍼레이드와 '더(the) 트윈스(Twins) 댄스페스티벌'은 이 축제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거리퍼레이드는 쌍둥이 참가자와 관광객, 주민이 어울려 가면을 쓰거나 독특한 의상을 입고 나루공연장∼수변로∼별곡사거리∼다누리센터를 행진한다.
행진 도중에 트레일러 위에 설치된 무대에서 3차례의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주최 측은 베스트가면상을 시상한다.
댄스페스티벌은 예선을 통과한 유아·초등 부문 5개 팀과 중·고·일반 부문 5개 팀이 각 부문에서 '칼군무' 경연을 하는 방식이다.
쌍둥이가 아니어도 2명이 짝을 이뤄 출전할 수 있다. 우승 상금은 100만원이다.
힙합댄스와 퓨전국악 등 공연, 마술 버블·벌룬쇼, 사전 공모로 선정한 '올해의 쌍둥이' 시상식, 축하공연도 열린다.
군은 최종적으로 100쌍 이상의 쌍둥이가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페스티벌 참가자들에게 6일까지 다누리 아쿠아리움, 고수동굴, 만천하 스카이워크 등 주요 관광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쌍둥이 페스티벌은 애초 쌍둥이 가족의 건강한 모습을 통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저출산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 "보령으로 키조개 맛보러 오세요"
'아연의 보고'로 알려진 키조개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충남 보령으로 떠나보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
'2019 오천항 키조개 축제'가 3∼5일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오천항 일원에서 열린다.
보령 오천항은 전국 키조개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하는 키조개 산지다.
해초와 함께 건강에 좋은 저칼로리 음식으로 알려진 키조개는 몸을 이롭게 하는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많이 함유돼 있으며 아연, 칼슘, 철 등 미네랄 성분이 다른 어패류보다 높아 예로부터 강장식품으로 꼽혀왔다.
특히 100g당 12.8㎎이나 함유된 '아연의 보고'로, 갑상선 호르몬과 인슐린, 성호르몬 등 각종 호르몬의 작용에 필수적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키조개 까기 대회와 품바 공연이 펼쳐지고 관광객 노래자랑과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매일 이어진다.
인근 식당에서는 잠수부들이 채취한 자연산 키조개를 이용한 샤부샤부, 꼬치, 구이, 무침, 회, 조개전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오천항 인근에는 조선 시대 충청도 수군절도사영이 있는 충청수영성,천주교 순교성지 갈매못, 정절의 상징인 도미부인 사당 등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천항키조개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축제에 오면 키조개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오천항 인근의 다양한 문화유적도 관람할 수 있다"고 말했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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