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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삼성, 스마트폰 대반격…폴더블에서 중가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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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갤럭시 A60. 사진=삼성전자 중국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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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길홍 기자]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폴더블폰을 가장 먼저 출시하고 중가폰의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시작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출시한 갤럭시A60는 지난달 26일과 30일 진행된 1,2차 온라인 예약에서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출고가가 1499위안(약 26만원)에 불과한 A60은 6.3인치(2340×1080) 홀펀치 디스플레이에 스냅드래곤675 프로세서, 6GB 램과 64GB 내장 메모리, 3200만 화소 트리플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중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어가던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A60가 예약 판매부터 주목을 받으면서 향후 반전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 역시 전작들에 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9월 0%대로 진입했던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올 3월 1.6%로 상승했다. 갤럭시S10 출시가 점유율 확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A 갤럭시 이벤트’를 개최하고, 갤럭시 최초로 로테이팅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80를 공개하기도 했다. 삼성은 중저가 제품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에 신기술을 최초로 적용하면서 신흥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시장 출시를 연기했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의 출시 준비도 진행 중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갤럭시폴드 온라인 체험관 서비스를 시작했고, 영국 등 유럽에서도 제품 구매를 위한 사전 등록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출시 연기도 장기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는 것은 수익성 하락은 물론 글로벌 점유율 1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IM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27조2000억원, 영업이익 2조27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분기(1조5천억원)보다 50%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3조8000억원)와 비교하면 40%가량 하락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11년부터 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점유율 수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2014년 24.7%에서 지난해 20.3%로 떨어졌다.

올해도 출발은 불안하다. SA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1.7%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점유율(22.6%)에서 1%p가량 빠진 것이다.

반면 화웨이는 올해 1분기 17.9%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삼성전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특히 화웨이의 올 1분기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11.4%)와 비교하면 6.5%p나 상승한 것이어서 주목을 받는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출시를 서두르는 것은 물론 중가폰 라인업에 힘을 주고 있는 것은 이러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침체에 빠졌던 중국 시장에서의 부활과 플래그십 모델의 인기 행진이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9년 연속 1위도 무난할 전망이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을 3억320만대로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3억대를 넘는 것으로 화웨이(2억4530만대)와 애플(1억8300만대)을 가뿐하게 따돌릴 수 있는 수치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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