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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르노삼성 노사협상 새 국면 "이달안에 마무리"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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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갈등이 5월 들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노사는 연휴가 끝나는 오는 7일 협상 일정을 협의하고, 본격적인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 4월 29~30일과 이달 2~3일 공장 가동 중단 이후 첫 교섭이다.

우선 르노삼성 노사 양측 모두 이달 내 협상을 마무리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XM3 유럽 판매용 신차를 생산할 공장을 지난 3월 결정하려 했던 르노본사가 부산공장의 파업 등으로 배정 결정을 연기하면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상반기 내에는 신차 XM3의 유럽 수출용 물량 배정이 마무리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이달 중 노사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XM3 개발 과정에 참여했고 내년 이후 국내 판매용으로 신차를 생산하기로 결정한 만큼 수출용 물량 배정에서 르노그룹 내 다른 글로벌 공장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노사갈등 장기화로 르노삼성차 생산비용이 올라가고 생산 안정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스페인 바야돌리도 공장이 유력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최근까지 두 차례나 프랑스 르노 본사를 찾아 부산공장의 상황과 여건 등을 설명하며 수출용 신차배정 물량을 강력히 요청하는 등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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