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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이주열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재부각···불안해할 상황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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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7일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재부각되었으나 현재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크게 불안해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연휴기간 중 미국의 대중 추가관세 부과 예고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반응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경향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무역 협상 타결이 임박한 가운데 지난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난 10개월 동안 중국은 500억달러어치의 하이테크에 25%, 그리고 2000억달러 규모의 다른 상품에는 10% 관세를 미국에 지불해왔다”며 “금요일에는 10%가 25%로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10%의 관세를 오는 10일 25%로 인상하겠다는 것이다. 미·중 무역협상의 미국 측 협상단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중국이 약속 일부를 어겼다며 관세 인상을 재차 언급했다.

한은은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에서는 주가가 큰 폭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미국 및 유럽에서는 주가가 개장 초반 상당폭 하락했다가 중국 대표단의 미국 방문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등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화 역외환율의 변동성이 다소 높아졌으나 외화차입여건이 양호한 가운데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필요시 안정화조치를 적기에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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