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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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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창릉·부천대장 3기신도시 지정… 5.8만가구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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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중소규모 택지지구 포함 총 28곳에 11만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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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신도시 위치도/제공=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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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창릉, 부천 대장 2곳에 5만 8000가구 규모의 3기 신도시가 조성된다. 안산 장상, 용인 구성역 등에는 중소규모 택지 조성,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등에도 도심형 주택이 공급된다.

정부는 주택시장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2022년 이후 공급기반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해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수도권에 공급하기로 한 30만가구의 입지가 모두 확정됐다. 신도시의 자급자족 기능 지원방안, 교통대책도 함께 내놓았다.

국토교통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방안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통해 수도권 28곳에 총 11만 가구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택지지구를 결정했다. 22곳은 지방공사 시행 또는 지방자치단체 제안 등 지역 참여형으로 진행된다.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에 이어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곳은 고양 창릉, 부천 대장이며, 서울과 거리가 1㎞ 내외다.

정부는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근 가능한 신도시를 계획하고 있다. 전체 면적의 3분의 1 이상은 공원 등을 조성하고 제로에너지 타운, 수소BRT(간선급행버스체계) 등 친환경·에너지 자립도시로 만든다. 기존 신도시 대비 2배 수준의 자족용지를 확보하고 스타트업 육성 등을 위해 기업지원허브, 창업지원주택 등도 공급한다.

고양 창릉은 고양시 창릉동, 용두동, 화전동 일원으로 면적은 813만㎡다. 이곳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도시관리공사가 3만8000가구를 짓는다. 판교제1테크노밸리 2.7배 규모인 135㎡(가용면적 40%)를 자족용지로, 330만㎡는 공원·녹지 및 호수공원으로 조성한다.

부천 대장은 부천시 대장동, 오정동, 원종동 일원 343만㎡다. LH와 부천도시공사가 2만가구를 공급한다. 판교제2테크노밸리의 1.4배인 68만㎡를 자족용지로 조성한다. 100만㎡는 공원, 30만㎡에는 멀티스포츠 센터를 건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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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 30만가구 공급 제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의 중소규모 택지지구 위치도/제공=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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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국공유지, 유휴 군부지 등 26곳에도 5만2000가구를 공급한다. △안산 장상(221만㎡, 1만3000가구) △용인 구성역(276만㎡, 1만1000가구) △안산 신길2(75만㎡, 7000가구) △수원 당수2(69만㎡, 5000가구) 등에 택지지구가 조성된다.

서울 도심에도 주택 1만 가구를 공급한다. △사당역 복합환승센터(1200가구)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및 창업·문화산업단지(500가구) △구의자양 재정비촉진1구역(1363가구) △대방동 군부지(1000가구) △왕십리 유휴부지(299가구) 등이다.

지구지정 제안단계부터 지하철 연장, S-BRT 등 교통대책도 마련한다. 고양 창릉 신도시를 위해 새절역(6호선 서부선)부터 고양시청까지 '고양선' 지하철을 신설한다. 지구 남측 화전역(경의중앙선)과 지하철 신설역을 BRT로 연결한다.

일산 백석동부터 서울문산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도 신설된다. 김포공항역과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S-BRT도 설치한다. 부천종합운동장역엔 복합환승센터를 만든다. 신안산선(안산~여의도) 노선은 변경하고 안산장상 지구 내 지하철역을 신설한다.

투기 방지 방안도 내놨다. 대규모 공공택지와 주변지역 등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원주민들의 재정착을 위해선 대토 대상지역 선정 및 대토리츠 활성화로 주민 참여형 개발을 추진한다. 대토리츠는 대토 보상자들이 리츠에 출자하면 LH 등 사업자가 공동주택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소유자에 이주자 택지 또는 주택 특별공급, 세입자에 국민 임대주택 공급, 공장엔 산업단지 조성 및 조성원가 공급 등 맞춤형 보상방안도 마련한다.

중소규모 택지는 2020년부터 입주자모집(분양)을 시작한다. 신도시는 2020년 지구지정, 2021년 지구계획 등을 거쳐 2022년부터 입주자를 모집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수도권 주택 30만가구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향후 주택시장에 따라 필요시 추가공급이 가능하도록 후보지를 상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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