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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분모인 노동 투입과 분자인 부가가치 증가세가 모두 둔화되면서다. 특히 자영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음식·숙박업이나 도·소매업의 경우 부가가치 감소율보다 노동 투입량이 훨씬 크게 줄면서 노동생산성은 외려 증가했다.
한국생산성본부가 7일 발표한 2018년 노동생산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 해 전체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108.3을 기록했다. 전년도 증가율 3.3%보다 소폭 늘었다.
산업 전반적으로 부가가치 증가세가 3.3%에서 2.5%로 둔화됐고 노동투입도 0%에서 -1.1%로 쪼그라들었다. 부가가치는 민간소비가 유지되고 정부소비와 수출 증가세가 확대된 반면, 건설 및 설비투자가 크게 감소했다. 노동 투입은 근로자 수 증가율이 둔화(1.7%→0.9%) 된 가운데 근로시간 감소세가 확대돼 전년대비 감소로 전환됐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대비 5.4% 증가한 115.4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전년대비 둔화(6.1%→5.4%)됐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는 부가가치 증가율이 11.2%를 기록했다. 근로자 수가 소폭 증가하면서 12.2%의 높은 생산성 증가율을 유지했다. 화학물질·의료용의약품도 부가가치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노동투입도 소폭 증가세를 보여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자동차·트레일러의 경우 부가가치 증가율이 1%대에 머문 데다 근로자 수와 근로시간이 모두 감소했지만 노동 투입 감소폭이 커 노동생산성은 외려 증가했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대비 3.5% 증가한 106.0을 기록했다. 생산성증가율은 노동투입 감소 영향으로 전년대비 상승(1.7%→3.5%)했다.
도·소매업의 경우 부가가치는 소폭 증가(1.7%→2.2%)한 반면,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근로시간이 감소하는 등 노동투입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전년과 유사한 2.9%를 기록했다.
숙박·음식업은 부가가치가 2년 연속 감소했고, 근로자 수와 근로시간이 모두 감소하면서 노동투입이 크게 감소(3.0% → -2.3%)하면서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1.1% 증가를 나타냈다.
한국생산성본부 노규성 회장은 "지난 해에는 성장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노동투입 감소로 인해 생산성이 소폭 증가했다"며 "질적 발전을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져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고부가가치 제품 및 서비스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 확대, 신규 서비스 개발과 같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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