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8일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신현우<사진> 대표이사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대해 "항공기 엔진, 기계시스템 등 항공 제조업과 업의 본질이 상이하며 시너지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 판단돼 인수를 생각해본 적 없으며 인수 계획이 전혀 없다"고 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고 밝혔다. 작년 1분기 손실 규모는 335억원이다. 지난 1분기 매출은 9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부문의 안정적 매출 성장 및 수출 증가, 민수사업의 선전, 사업 인수 효과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고 했다.
사업 부문 별로 살펴보면 항공 분야에서 글로벌 엔진 제조사로부터 수주가 증가하면서 항공기계사업 인수 효과 등으로 매출이 늘었다. 방산 분야에서는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인도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크게 늘었다. 한화시스템도 합병 효과와 기존사업의 선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민수 부문에서 한화테크윈은 미국 시장의 기업간거래(B2B) 선전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파워시스템은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올해에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 사업 리스크 요인이 여전할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사업경쟁력 강화활동을 통해 사업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조지원 기자(ji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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