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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이슈 추가경정예산 편성

홍남기-이인영 '맞손'… "추경 통과, 절박하게 협조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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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the300]이인영 "야당 원내대표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 주고 받을 것"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로 찾아 온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5.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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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찾았다. 당장 국회에 '발목' 잡힌 추가경정예산(추경) 통과가 급해서다. 홍 부총리는 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 노동 관련 현안의 입법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이 원내대표를 만나 두 손을 꼭 맞잡고 진심을 전했다. 홍 부총리는 이 원내대표에게 "제일 먼저 취임을 축하드리고, 두 번째로 저로서는 절박하게 추경이 국회에서 빨리 심의돼 통과되길 도와주십사 협조 요청을 드리러 방문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국회 상황이 어려운 것은 알지만 국민 안전을 위한 미세먼지 추경과 경기하방위협에 대응할 민생추경이 하루라도 빨리 국회에서 논의되도록 부탁한다"며 "추경엔 포항지진에 대한 추가지원, 강원도 산불 재해 대책, 산업고용위기지역 대책들도 포함돼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절박한 심정으로 5월에 추경이 심의‧확정될 수 있도록 원내대표에게 간곡하게 말씀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 부총리의 호소에 이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취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찾아와주셔서 마음이 얼마나 급하신지 미뤄 짐작된다"며 "그동안 국회에서 갈등이 있어 추경을 시급히 처리하지 못해 국민께 참 여러가지 면에서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 원내대표는 "추경은 특히 적기에 결정되고 집행돼야 효력이 있다"며 "무엇보다 지금 경기하방 리스크가 커지는 시점에서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경제 이론의 측면에서도 마땅하고, 현실에서도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야당 원내대표를 쭉 순방하면서 인사를 드릴 기회가 있으니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고 어떤 방식으로 우리가 추경을 조속히 처리할 수 있을지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답변을 들은 홍 부총리는 "한 가지 말씀만 더 드리고 싶다"며 추경 통과 필요성을 또 다시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경제활력을 찾기 위해 재정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재정이고 추경"이라며 "시기적으로 추경이 5월에 확정되지 않고 6월로 넘어갈 경우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5월 말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의 임기가 마무리된다"며 "물론 새로운 위원이 오시지만 기존 위원이 남아있는 5월에 꼭 추경 통과를 강조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 노동 관련 현안의 입법 필요성도 말했다. 홍 부총리는 "추경도 중요하지만 최저임금과 탄력근로제 관련 개정안 두 개도 굉장히 절박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 원내대표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재해 관련 추경만 통과시키자는 일부 의견에 대해 "저희는 그럴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 부총리는 "명백히 재해 추경과 민생 추경이 같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렇게 제출됐고, 그렇게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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