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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서는 3기 신도시 반대.. 일산·파주 운정 주민 12일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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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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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를 반대하는 경기 고양시 일산 지역과 파주시 운정 지역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선다. 오는 12일 두 지역 주민들은 합동 집회를 예고하고 본격적인 신도시 저지 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7일 국토교통부는 고양시 덕양구 창릉동 일대 813만㎡에 3만8,000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9일 고양 창릉 3기신도시를 반대하는 일산 주민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일산신도시연합회’에 따르면 12일 오후 6시 30분 파주 운정행복센터 사거리 앞에서 ‘고양 3기 신도시 규탄집회’를 예고했다. 앞서 파주 운정 주민으로 구성된 온라인 커뮤니티 ‘운정신도시연합회’에서 먼저 3기 신도시 지장 반대 촛불집회를 공지했고 일산 주민들도 이에 연합해 함께 집회에 참가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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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현재 고양시에 예정된 입주 물량이 9만 가구가 넘는다면서 이로 인해 다른 지역 대비 아파트값 하락으로 도심 슬럼화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산 동구와 서구 경계에 대규모 신도시가 입주하면서도 일산에 대한 교통 대책은 없다고 3기 신도시 철회를 요구했다.

또한 이와 함께 지난 8일 본지 1면에 단독 보도한 ‘수도권에 수소차 연료공장 들어선다’에서 일산이 수소자동차 연료 생산 공장이 건립될 후보지로 알려지자 “일산테크노밸리를 공업용지로 만드는 등 어떤 유해한 것이 들어올지 알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공고문을 보면 12일 파주 운정에서 1차 집회 후 오는 18일에 일산에서 2차 집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집회와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재준 고양시장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향한 민원 제기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게시글을 통해 민원 제기 방법을 안내하는 등 반대 여론이 거세질 조짐이다.

고양시의회 자유한국당소속 의원들도 고양 창릉 지구 3기 신도시 선정에 반대하며 9일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자족기능도 갖추지 못해 ‘베드타운’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지도 못하고 있는 고양시에 창릉 지구가 선정된 것을 강력히 규탄 한다”고 밝혔다. 한편 추가 3기 신도시 발표 직구 개설된 ‘3기신도시 고양지정, 일산신도시에 사망선고’ 청와대 청원은 현재까지 참여인원 1만명을 돌파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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