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백악관 영상 캡쳐/ Whitehou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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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되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관세 부과라는 대안이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일이 꽤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존경받는 최고위 관리가 대규모 협상단을 이끌고 오늘 도착한다”면서 “5시부터 (협상을) 시작하는데 그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의 대안은 아주 훌륭한 것인데 우리는 연간 1000억 달러를 중국에게 (관세로) 받을 것이다. 전에는 중국에 10센트도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고율 관세부과를 통해 중국에 돈을 받아내겠다는 설명이다.
미 무역대표부는 이날 관보를 통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해 부과하던 10%의 관세율을 10일부터 25%로 인상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은 이날 협상을 타결 짓지 못하면 바로 관세 추가인상으로 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거의 합의에 근접하고 있었는데 중국이 재협상을 시작했다”며 “우리는 그것을 받을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협상이 결렬돼도) 우리는 1년에 1200억 달러를 받을 수 있고 그 관세 수입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시진핑 주석이) 내게 아름다운 편지를 써보냈다. 방금 전에 받았고, 아마도 전화통화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우리에게는 훌륭한 대안이 있다”며 중국과의 협상 타결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는 환상적으로 좋다. 1분기에 GDP가 3.2% 성장했다. 보통 1분기가 가장 약한데 3.2%나 기록했다. 실업률도 역사상 최저치”라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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