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은 막판 협상 기대와 결렬 우려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고, 트럼프 대통령도 합의 가능성을 일부 열어놔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첫째)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왼쪽 첫째) 중국 국가주석이 2018년 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참모진과 함께 마주 보고 앉아 있다.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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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5일 트위터를 통해 2000억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25% 고율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이 조치는 오는 10일 시행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플로리다주 패너마시티비치에서 열린 집회에서 지지자들에게 "그들(중국)이 합의를 깼다. 그래서 그들이 날아오고 있다"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무역 협상 막판 타결 가능성을 다시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다음날인 9일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전히 이번 주 중국과 협상 타결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며 이번 주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관세라는 훌륭한 대안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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