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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편의점서 제로페이 쓴 박원순 "점주들 잘되라고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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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부터 전국 4만3천여 편의점서 사용 가능

    연합뉴스

    편의점에서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서울 중구 세븐일레븐 무교점에서 아이스크림과 과자 등을 산 뒤 제로페이로 결제하고 있다. 2019.5.10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달부터 전국 편의점에서 쓸 수 있게 된 모바일 직불결제(이하 제로페이)를 써보고 "굉장히 편하다"는 소감을 내놨다.

    박 시장은 10일 오전 서울시청 건너편 세븐일레븐 무교점에 들러 아이스크림과 과자 등 직원들 간식 4만4천원어치를 직접 바구니에 담았다.

    계산대에 선 박 시장은 화면에 제로페이 바코드가 뜬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냈고 점주는 바코드 리더기로 화면을 스캔해 계산을 끝냈다.

    물건이 많아 애초 한 장에 20원인 비닐봉지도 함께 사려고 했으나 동행한 직원이 마침 에코백을 가져온 덕분에 봉지는 사지 않았다.

    박 시장은 "카드를 꺼내고 하는 것보다 굉장히 편하다. (제로페이를) 쓸 곳이 많지 않았는데 이제 5대 편의점도 된다"며 "점주들 잘되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점주 이진규(58)-곽연희(52) 씨 부부는 "편의점에서 제로페이를 쓸 수 있게 된 것이 아직 열흘도 되지 않아 사용이 뜸하긴 하다"면서도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카드 수수료가 줄어드는 것이 정말 좋다"고 활짝 웃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일부터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전국 4만3천여개 편의점에서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제로페이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결제절차도 개선했다.

    지금까지는 고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가맹점의 QR코드를 찍고 결제금액을 입력해야 했지만, 이제는 박 시장이 한 것처럼 고객이 스마트폰에 QR코드 또는 바코드를 생성한 뒤 보여주면 가맹점이 이를 스캐너로 인식해 결제하는 식이다.

    제로페이 수수료는 연 매출 8억원 이하는 0%, 8억∼12억원은 0.3%, 12억원 초과는 0.5%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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