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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우여곡절 끝에…한진그룹 '차기 총수'는 조원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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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상보)한진그룹, 13일 공정위에 총수 지정 관련 서류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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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 /사진제공=한진그룹


고(故) 조양호 회장의 사망으로 경영권 분쟁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한진그룹이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을 차기 총수(동일인)로 내세웠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15일 각 기업집단의 총수를 비롯한 대기업집단 지정현황을 발표한다.

1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이날 공정위에 총수 지정과 관련한 서류를 제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총수 지정을 위해 요구했던 자료가 오늘(13일) 오후 들어왔다"며 "조원태 회장을 총수로 지목했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 1일 대기업집단을 지정해 발표할 예정이었다. 대기업집단을 지정하려면 기업집단의 총수가 정해져야 한다. 이를 위해 각 기업집단은 차기 동일인 변경 신청서 등 각종 자료를 내야 한다. 마감일은 지난달 12일이었다.

하지만 조양호 회장의 사망으로 한진그룹은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못했다. 공정위는 발표일을 지난 9일로 조정했다. 한진그룹은 공정위에서 요구한 제출기한을 또 다시 지키지 못했다. 결국 대기업집단 발표 일정은 오는 15일로 연기됐다.

공정위는 한진그룹이 관련 서류를 내지 못할 경우 직권으로 한진그룹의 총수를 지정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한진그룹이 조원태 회장을 총수로 내세운 만큼 큰 무리 없이 '조원태 총수'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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