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맞불 보복 관세가 미국에 큰 타격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며 추가 관세인상을 압박 카드로 내밀었습니다.
다음 달 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날 것이라며 최종 담판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관세 보복 조치로 미국의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미국의 경제는 강하고 이미 수백억 달러 관세 수입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란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것에 비하면 우리가 훨씬 적습니다. 6,000억 달러 대 1,000억 달러입니다.]
이어 다음 달 G20 정상회의 계기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확인하며 성과를 낙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날 겁니다. 매우 결실 있는 회담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중 협상이 95% 성사됐지만 중국이 거부해 2천억 달러 규모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예고했던 3천250억 달러어치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인상은 미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우리가 결정만 하면 3,250억 달러어치 (중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한 달 정도 유예기간이 생긴 미중 협상에서 관세 보복을 지렛대로 정상 간 막판 담판 가능성을 열어둔 겁니다.
미중 무역 전쟁이 격화하며 세계 금융 시장은 출렁거렸고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급락했습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대 중국 접근법이 역풍을 맞고 있다며 양국 모두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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