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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단독] "갤럭시폴드 내달 출시 가능"…통신사 막판 망 연동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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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갤럭시폴드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 5G 제품의 국내 출시를 위해 망 연동 테스트에 돌입했다. 통상 출시 1~2개월 전 망 연동 테스트를 하는 것을 감안하면 갤럭시폴드 5G는 다음달 출시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이동통신 3사에 갤럭시폴드 시제품을 공급했다. 이통 3사에 제공된 제품은 전파인증을 마친 시제품이다. 시제품이 입고됨에 따라 통신사들은 최근 단말기가 네트워크에 적합한지를 판단하는 망 연동 테스트에 돌입했다. 통신사들은 5G망이 구축된 곳을 중심으로 테스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달 초순에 한국에서 먼저 갤럭시폴드 제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 국내 이통사 관계자는 "5G가 깔린 곳이 적어서 망 연동 시간이 단축될 것"이라면서 "이런 속도면 다음달 출시가 유력하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에 대한 수정 작업과 함께 재출시를 위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가 테스트 제품을 공급했다는 것은 이미 제품 수정과 국내 출시 일정에 대한 검토가 마무리됐다는 분석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5G(모델명 SM-F907N) 제품 출시를 위한 전파인증과 와이파이 인증을 지난달 완료했다. 삼성전자의 제품 수정이 통신 모듈과 관계가 없다면 전파인증 등의 행정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 방송통신기자재 등의 적합성 평가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회로나 구성품의 대치, 부품소자 제거, 새로운 기능 구현 등의 경우는 전파인증 변경신고를 해야 하고, 제품 부품이 바뀌면서 형식 기호에 영향을 주는 경우에는 전파인증 신규 신청을 해야 한다. 그러나 기기 및 형식 기호에 영향을 주지 않는 부품의 교체, 단순히 외형만 변경되는 경우는 전파인증을 다시 받지 않아도 된다.

중앙전파관리소 관계자는 "삼성전자에서 새로운 갤럭시폴드에 대해 전파인증을 신청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통신업계는 갤럭시폴드 재출시가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호필름을 디스플레이 화면 안쪽에 넣어 뜯기 어렵게 디자인을 고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당초 240만원대에 육박하는 판매가격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내 5G 서비스가 안정되고 있는 만큼 미국 출시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국내가 갤럭시폴드의 강점을 알리기 좋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통신 3사에 갤럭시폴드 시제품을 지급해 테스트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최종 버전이 아닌 만큼 아직 출시일 등이 정해지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동인 기자 /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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