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이 국회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대상으로 지정하고 입법을 추진 중인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한 검찰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은 문 총장 주재 기자간담회를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중회의실에서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구체적 시각은 추가 논의 후 결정하기로 했다.

문 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에 관한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수사권 조정 법안의 핵심사항인 ‘검찰의 수사지휘 폐지’와 ‘경찰에 1차 수사종결권 부여’ 등을 놓고 의견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총장은 해외 출장 중이던 지난 1일 “현재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법률안들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 이런 방향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후 지난 4일 예정된 일정을 취소한 뒤 조기 귀국했다. 이어 14일·15일께 기자간담회를 열어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지난 13일 일정을 연기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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