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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폭탄 매달고 적진에… '自爆 드론'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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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감시·정찰 드론 시연… 화생방 오염 처리 드론도 선봬

조선일보

육군정보학교 소속 드론 교관들이 16일 경기도 이천시 육군정보학교 화랑연병장에서 자폭형 드론, 감시·정찰 드론, 수송 드론 등 다양한 드론을 띄워 기술 시연을 하고 있다. /박상훈 기자


고성능 폭탄을 달고 적의 240㎜ 방사포 차량을 들이받아 폭파하는 '자폭형 드론'이 16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육군은 이날 육군정보학교에서 감시·정찰·타격·제독(除毒·화생방 오염처리)·수송용 드론 운용 기술을 시연했다.

이날 시연행사는 360도 촬영 카메라와 VR(가상현실) 센서를 탑재해 전 방향을 감시·정찰할 수 있는 감시정찰 드론이 적지의 목표물을 찾아 비행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 드론이 숲속에 숨은 240㎜ 방사포와 전차를 탐지한 뒤 폭탄을 투하하는 타격 드론과 목표물에 직접 충돌하는 자폭형 드론이 출동해 적의 차량을 무력화했다.

적의 화학 공격에 대응하는 '제독 드론'도 등장했다. 오염 지역을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드론이 자동 비행해 제독하는 개념이다. 적의 포탄과 화생방 공격으로 부대 보급로가 막히는 상황을 가정한 수송용 드론도 현실화됐다. 수송용 드론은 한 번에 10㎏ 무게의 탄약·식량을 나를 수 있다.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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