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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양정철〈사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16일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났다. 국회의장이 특정 정당의 싱크탱크 원장을 배석자 없이 접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정치권에선 "정권 실세인 양 원장이니 가능한 일 아니었겠느냐"는 말이 나왔다.
문 의장과 양 원장은 이날 오전 20여분간 비공개 회동을 했다. 양 원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여의도에 1년 만에 와서 큰 어른께 개인적으로 부임 인사도 드릴 겸 왔다"고 했다. 이어 "참여정부 때 대통령 첫 비서실장을 의장님께서 하셨다"며 "(사람들이) 저한테 '양비(양 비서관)'라고 하는데, 그 비서관 임명장을 주신 분이 의장님"이라고 했다.
양 원장에 따르면, 문 의장은 "집권당이 정책과 비전, 수준 높은 담론들을 차분하게 준비를 잘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원장은 '원장 자격으로 국회의장을 만난 것이 이례적'이라는 지적에는 "(정치적 의미가) 없다"며 "다음 주가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라 노 전 대통령, 청와대 얘기 등으로 모처럼 추억 여행을 한 것"이라고 했다.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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