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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환율 1200원 코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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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대거 빠져나가면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190원대까지 치솟았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오른 달러당 119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 환율이 1190원을 넘어선 것은 2017년 1월 11일(1196.4원)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장중엔 최고 1192.4원까지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4659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글로벌 증시가 동반 폭락했던 2018년 10월 23일(5624억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대 물량을 쏟아낸 것이다. 외국인은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이고 있어 '셀(sell) 코리아'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 자금은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도 1720억원어치를 팔아 치워 2018년 3월 27일(1771억원)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순매도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5.09포인트(1.2%) 내린 2067.69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12.01포인트(1.65%) 내린 717.59로 마감했다.




이준우 기자(rainrac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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