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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월급 한푼도 안쓰고 8년 7개월 모아야 수도권 내집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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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경기도 등 수도권의 집을 사려면 급여를 한 푼도 쓰지 않고 8년 7개월 동안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의 주택 구입 가격 배수(PIR·Price Income Ratio)는 8.6배로, 기간으로는 8년 7개월치 평균 급여를 모아야 평균 가격의 집 한 채 값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PIR은 평균 소득을 버는 사람이 평균 가격의 주택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기간을 계산한 지표다. 전국 PIR은 6.7배다.

2017년 PIR은 전국 6.4배, 수도권 7.9배였다. 수도권 집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탓에 PIR도 더 가파르게 늘어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작년 집값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수도권 집값이 떨어지기 시작한 작년 연말 이후의 시장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본인 소유의 집에 거주하는 비율을 뜻하는 '자가점유율'은 57.7%로 작년과 같았다.





정순우 기자(snoop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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