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정부, 리비아 무장괴한에 납치된 주 모씨 315일 만에 구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우리 정부가 리비아 무장괴한에 납치된 한국인을 피랍 315일 만에 무사히 구출했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은 17일 “지난해 7월 6일 리비아 남서부 ‘자발 하사우나’ 소재 수로관리회사 ANC사 캠프에서 무장괴한 10여명에게 납치된 우리국민 주 모씨(62세)가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후 무사히 석방됐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우리 정부는 피랍사건 발생 직후 외교부와 국가정보원을 중심으로 ‘범정부 합동 TF’를 구성해 리비아 정부는 물론,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우방국 정부와 공조하여 인질 억류지역 위치 및 신변안전을 확인하면서 석방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지난 2월 말 서울에서 개최된 한-UAE 정상회담에서모하메드 왕세제가 문재인 대통령께 우리 국민이 석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한 것을 계기로, UAE 정부가 사건해결에 적극 나서면서 우리국민이 안전하게 귀환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피랍 사건 해결을 위해 외교부 장관 특사 및 정부 대표단 파견, 한·리비아 총리 간 전화통화, 주요국 관계자들과의 수시 접촉, 50여 차례의 관계 부처 대책회의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

우리국민을 납치한 세력은 리비아 남부지역에서 활동하는 범죄 집단으로, 납치경위와 억류상황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주 모씨는 우리 정부에서 신병을 인수해 현지 공관의 보호 하에 UAE 아부다비에 안전하게 머물고 있고,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귀국후 추가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정 실장은 “정부는 우리국민 무사귀환을 위해 힘쓴 우방국 정부에 감사를 전하며, 특히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주 모씨 석방에 결정적 역할을 해준 UAE 정부와 모하메드 왕세제께 우리 정부와 문대통령의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행위는 국제사회에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반인도적 범죄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정부는 이번 기회를 빌어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제3국 민간 선박 피습사건은 ‘선박의 자유항행이 보장된 공해상의 불법적 무력사용 행위’로서 이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 실장은 “앞으로 정부는 위험지역 체류 국민들에 대한 안전계도 활동을 강화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하여 유사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