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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국당에 '막말' 프레임…민주당·언론·네이버 합작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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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목소리 조기 차단하기 위한 것"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재정투입 주문은 엉뚱한 처방'이라며, '국가부채 1700조로 국가재정 건전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2019.5.17/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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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이형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지금 한국당에 대해 '막말정당' 프레임 씌우기에 모두 혈안이 돼 있다"며 "극우 막말 프레임을 씌우는 건 더불어민주당, 민주노총이 장악한 언론, 민주당의 정보원이 있는 네이버가 함께하는 공동작품"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김현아 한국당 의원의 '한센병' 발언과 관련, "KBS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사이코패스'라는 발언을 보도하지 않았는데, 김 의원의 발언은 (지상파 방송사) 모두가 다 보도했다"며 "네이버도 제 발언 관련 기사를 일주일 내내 (박스로) 묶어 (표출) 했는데 이 대표의 사이코패스 기사 수는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 대표의 사이코패스 발언에는 아예 논평조차 하지 않고 어제 김 의원 발언이 나오자 즉각 논평했다"며 "민주당은 이중잣대의 논평을 내고 언론은 편향적으로 보도하고, 포털은 이걸 확대 재생산한다"고 주장했다.

또 "반 정부, 반 권력에 대한 목소리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기들에게 불리한 발언은 일반인에 확산되기 전에 극우가 사용하는 나쁜 용어라는 프레임을 씌워 확산을 막으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것은 전체주의의 시작이며 표현의 자유 탄압이라고 본다"며 "저희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면 앞으로 조심하겠다. 그러나 편파적인 극우의 막말 프레임을 씌우는 건 도를 넘어도 지나치게 넘었다"고 했다.

18일 열리는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대해선 "당 지도부는 기념식에 참석한다"며 "대한민국은 산업화 민주화를 모두 달성한 유일한 나라다. 그 중심에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횄다.

나 원내대표는 "김영삼 대통령 때 문민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에 있는 정부라 선언하고 5.18민주묘지 조성을 발표하고 4년만에 완성했다. 민주자유당은 5.18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했다. 결국 5.18을 최초로 인정한 것은 한국당의 전신인 정당이며, 우리 당 출신의 김영삼 전 대통령이다. 저희는 그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회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조만간 만나서 대화하려 한다. 비정상된 국회를 어떻게 정상화할 것이냐에 대해 마음을 모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어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호프미팅을 하자고 했는데 호프미팅 통해 아이스 브레이킹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5월 중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경에 재해·재난 관련 예산은 거의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번 추경은 사실상 총선용 추경이기 때문에 한국당은 추경 편성의 필요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서두르는 것보다 제대로 잘 심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적극적인 재정 투입을 언급한 것에 대해 "위험한 주문"이라며 "위기 원인에 대한 진단이 틀렸으니 엉뚱한 처방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재정이 건전한 편이라고 했지만, 국가부채 1700조원, 사회보장기금의 급감 등 국가재정은 결코 건전하지 않다"며 "이런 암울한 소식이 문 대통령 귀에 들이지 않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정답을 아는데 문 대통령만 정답이 아닌, 오답을 고집한다"며 "경제위기 진단을 위한 국민 대토론회를 어제 제안했는데 어 이상 우물안 개구리식 회의를 그만하고 국민 앞으로 당당히 나와달라"고 덧붙였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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