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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하태경 “불신임된 손학규 당대표, 독단적 인사권 행사는 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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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민주주의 회복과 자강, 개혁을 위한 긴급안건 2가지를 오늘 최고위에 상정할 것을 요구한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7일 제97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하 의원은 '당내 민주주의 회복과 자강, 개혁을 위해서 긴급안건 2가지를 오늘 최고위에 상정할 것을 요구한다. 조금 전 손 대표께서 정무직 당직자 13인을 원상복직 시키겠다고 한 것 잘 하셨다. 환영한다'고 발언했다.

하 의원은 '하지만 이것은 출발일 뿐이다. 해야 할 일이 아직도 많다. 그 첫 번째가 최고위원회의 협의 없이 지명된 두 분 최고위원 임명 무효 결의를 하는 것이다. 이 안건을 오늘 최고위의 긴급 안건으로 상정해주실 것을 최고위, 대표께 요청한다. 우리 당헌 당규에는 최고위원 1인이 안건 상정을 요구할 수 있게 돼있다. 이 지명직 최고위원 두 분 지명 강행한 것은 당내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독단적으로 당을 운영하겠다고 하는 것이었고 이것이 바로 손학규 대표가 당을 사당화하겠다는 신호였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두 번째 안건은 인사 문제다.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도 사실상 당 대표가 불신임됐기 때문에 불신임된 당 대표가 독단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은 부당하다. 그리고 우리당이 원래 집단지도체제이기 때문에 당 대표가 인사권을 행사할 때 원칙적으로 최고위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최소한 최고위의 과반 의결로 인사를 시행하는 것이 타당하다. 때문에 지금 우리당 인사에서 가장 큰 현안인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을 뽑는 문제에 있어서 최소한 최고위 과반 의결로 통과시켜야 하고, 앞으로 총선 때까지도 당내 인사는 최고위 과반 의결을 통과해야 한다는 안건을 두 번째 긴급 안건으로 상정하고자 한다'고 제안했다.

하 의원은 '오늘 최고위회의에서 의결했으면 한다. 만약 오전 최고위에서 사정상 통과를 못 시킨다면 오후에라도 임시 최고위를 열어서 이 두 가지 긴급 안건을 통과시켜줄 것을 재차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쿠키뉴스 이영수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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