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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5·18’ 하루앞둔 17일 광주시내 전야제 등 추모행사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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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펼쳐진 시민난장에 대형 ‘소녀상’이 등장하고 있다. │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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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국립 5·18민주묘지와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각종 추모행사가 이어졌다.

5·18유족들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5·18민중항쟁 제39주년 추모제’추모제를 열었다. 유족 100여명은 추모사와 헌화·분향 등을 통해 오월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민주주의를 지키다 숨진 80년 5월의 아픔을 달랬다.

김후식 39주년 기념행사위원회 상임위원장(부상자회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5·18정신과 가치를 올곧게 지키고 확장해 정의롭지못한 세력들이 인권·자유·정의를 위협하는 일이 재현되지 않도록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오월의 진실을 밝히고 바로서는 대한민국을 위해 광주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5월 단체는 오후 1시 30분 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공동으로 ‘5·18왜곡, 4·16망언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5·18묘역을 참배한다.

옛 전남도청(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금남로 3가에 이르는 도로에서는 오후 2시부터 전시·홍보·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시민 난장’이 펼쳐진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주관으로 ‘5·18 전야제’가 ‘오늘을 밝히는 오월, 민주에서 평화로!’를 주제로 열린다.

행사는 시민·학생와 각계 사회·정당 대표 등 2000여명이 금남로 5가역에서 금남로4가로 가는 ‘민주평화대행진’으로 시작된다. 상무대와 너릿재 등 5·18항쟁지 5곳에서 출발한 풍물패도 이 대열에 합류한다.

전야제는 39주년 기조와 방향을 문화예술행사로 풀어 광주의 민주, 인권, 대동 정신을 지속해서 알리기 위한 행사로 준비됐다. 5·18망언 의원과 역사왜곡에 대한 규탄 퍼포먼스 공연도 진행한다.

이번 전야제는 ‘1980년 5월’을 재현한다. 시민 배우들은 5·18기록관 앞에서 시위대 역할로 대형태극기를 들고 ‘도청으로 모입시다!’고 외치며 옛 전남도청 앞까지 민주평화대행진을 한다.

‘오월의 함성’을 주제로 연주트럭이 진입하면 시민군 트럭이 나서 ‘광주학살! 진상규명! 계엄군은 물러가라!’라고 외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다.

민족민주 호남열사를 상징하는 트럭과 주먹밥 트럭이 들어서며 구호와 주먹밥 나눔이 이어진다.

위안부 할머니의 눈물을 상장하는 퍼포먼스로 소녀상트럭도 들어서며,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5·18 당시 학생이었던 소녀가 4·16의 엄마가 되어’ 세월호의 진실도 밝혀내는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평화를 위한 들불로’ 80년 당시 옛 도청 앞 분수대에 횃불을 들고 모인 시민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분수대 주변에서 횃불도 타오를 예정이다.

배명재 기자 ninapl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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