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573곳(금융업 등 제외)의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매출액은 484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16%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7조8036억원, 당기순이익은 20조859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각각 36.9%와 38.8% 감소했다. 1분기 코스피 상장사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5.7%로 작년 1분기보다 3.4%포인트 줄었다. 분석 대상 573개사 가운데 430개사(75.0%)는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지만 143개사(25.0%)는 적자를 냈다.
1분기 실적 부진 주요 원인으로는 수출 감소, 특히 반도체 부진이 꼽혔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매출 12%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목의 업황 부진이 1분기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며 "2분기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승환 기자 /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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